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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앨스타인 “우버式 공유경제, 세금 매겨 허용을”

2017.12.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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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앨스타인, 동아비즈니스포럼 연설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금지한 한국 정부의 결정은 아주 ‘나쁜 아이디어(bad idea)’다. 우버가 택시산업을 뒤흔든다는 측면만 보지 말고 소비자에게 주는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6일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동아비즈니스포럼 2017’의 기조 연설자로 나선 마셜 밴 앨스타인 미국 보스턴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버와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를 원천적으로 금지하지 말고 적정한 수준에서 세금을 매기는 방식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전략 전문가다.

올해 7회째인 동아비즈니스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케팅 분야 석학인 필립 코틀러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석좌교수가 8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3시간 가까이 기조 강연과 대담을 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베스트셀러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의 저자인 알렉산더 오스터왈더, 미래학자인 앤디 하인스 휴스턴대 교수도 연사로 참여했다. 강연장은 신성장 동력과 혁신 솔루션을 찾으려는 비즈니스 리더 15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동아럭셔리포럼’에선 디지털 혁명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럭셔리 업계의 최근 동향과 생존 전략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한국마케팅협회와 함께 기획한 ‘2017 코틀러 어워드’ 시상식도 열렸다.

조진서 기자 cj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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